MZ세대 사이에서 '특이한 언어', '나만 아는 콘텐츠', '현지 문화와의 교감'이 중요한 가치로 부상하면서, 영어와 일본어를 넘어 동남아시아 언어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언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며, 취업과 창업까지 연결시키는 수단으로서의 언어 학습이 된 것이죠. 기존의 주류 언어에서 벗어나 독특한 문화를 이해하고, 경쟁력 있는 영역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동남아 언어는 더 이상 비주류가 아닙니다. 특히 태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어는 실생활에서 활용할 기회가 많아지며 빠르게 떠오르는 실용 언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 언어의 특징과 학습 이유, 활용 사례까지 깊이 있게 살펴보며 왜 MZ세대가 이들 언어에 집중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태국어 배우기: 여행을 넘은 실속형 언어
태국은 매년 수많은 한국인이 찾는 인기 여행지이며, 특히 MZ세대에게는 자유여행, 로컬 음식, 카페 문화 등으로 깊은 인상을 주는 나라입니다. 이 때문에 태국어는 단순히 여행용 언어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과 콘텐츠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유튜버나 브이로거, 틱톡커 등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는 태국어로 된 자막이나 음성을 넣어 현지 구독자를 유입시키는 전략이 늘고 있습니다. 또한 태국 내 K-뷰티, K-드라마 인기가 높아지면서, 콘텐츠 수출을 목적으로 태국어 자막 번역이나 SNS 운영을 위해 언어를 배우는 이들도 증가했습니다. 학습 초기에는 성조와 자음 발음, 그리고 고유 문자체계로 인해 진입장벽이 있는 편이지만, 반복적인 듣기와 회화 연습을 통해 극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언어 교환 앱이나 원어민 튜터 연결 플랫폼을 활용하면 실제 태국인과 교류하며 학습하는 것이 가능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태국은 또한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국가 중 하나이며, 쇼핑몰, 뷰티 브랜드, 프랜차이즈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 진출을 꾀하는 스타트업에게 있어 태국어는 필수적인 실무 언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실생활 활용도와 문화적 매력을 동시에 갖춘 언어로서, 태국어는 MZ세대에게 단순한 외국어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어: 스타트업과 커머스의 핵심 언어
베트남은 최근 몇 년 사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진출이 급격히 늘어난 나라입니다. 낮은 인건비, 빠른 디지털화, 젊은 인구 구조 등으로 인해 한국 기업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국가 중 하나이며, 그만큼 베트남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커머스, IT, 디자인, 콘텐츠 산업을 준비하는 MZ세대들에게 베트남어는 더 이상 낯선 언어가 아닙니다. 라틴 문자를 기반으로 해 시각적으로는 익숙하지만, 성조가 여섯 개나 있어 발음이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단어마다 성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에 성조 훈련에 집중하면 비교적 빠르게 말문이 트입니다. 베트남어를 배우면 가장 먼저 활용되는 곳은 온라인 마켓 운영입니다.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베트남 시장에서 현지어로 제품 소개와 고객 응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경쟁력이 됩니다. 더불어 한국 웹툰, 드라마,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현지 마케팅을 위해 SNS 운영, 유튜브 채널 자막 번역, 카카오톡 고객센터 업무 등에서도 베트남어 능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베트남 현지의 대학생과 MZ세대 한국인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언어 교환을 하며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점도 특징입니다. 특히 베트남은 문화적으로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아, 언어를 배우며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도 큽니다. 단순한 언어학습이 아닌, 비즈니스와 실생활에서 연결되는 언어로서 베트남어는 확실한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말레이어: 글로벌 기업과의 연결고리
말레이어는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일부 지역에서까지 사용되는 광범위한 언어입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최근 글로벌 IT기업과 스타트업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영어와 함께 말레이어의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말레이어는 라틴 알파벳을 사용하고 문법이 비교적 간단해, 학습자 입장에서는 영어보다는 쉬운 언어로 받아들여집니다. 문장 구조도 단순하며, 성조가 없기 때문에 발음 부담도 적은 편입니다. 글로벌 기업 중 일부는 고객 지원팀, 현지 마케팅 파트너를 채용할 때 말레이어 능통자를 우대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어+영어+말레이어가 가능한 인재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취업 시장에서도 높은 희소성을 가집니다. MZ세대 사이에서는 원격근무 기회를 활용해 말레이시아 소재 기업과 협업하는 프리랜서, 디자이너, 마케터들도 늘어나고 있으며, 현지 기업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말레이어를 배우기 시작한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다문화 국가로, 무슬림, 중국계, 인도계 등 다양한 문화가 혼재해 있어 글로벌 감각을 키우기에 최적의 환경입니다. 이와 같은 문화적 다양성을 체험하고 싶은 MZ세대에게 말레이어는 단순한 언어를 넘어 세계 시민으로서의 관점을 넓히는 수단이 됩니다. 문화 이해, 취업, 프리랜서 기회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말레이어의 가치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영어 하나만으로는 경쟁력이 부족한 시대입니다. MZ세대는 스스로의 가치와 커리어를 확장하기 위해 새로운 언어에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태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어는 실용성과 성장 가능성을 모두 갖춘 언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언어들은 콘텐츠 제작, 현지 진출, 취업 준비, 프리랜서 활동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냅니다. 단순히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나의 관심 분야와 미래 계획에 맞는 언어를 선택해 꾸준히 공부해 보세요. 분명 그 선택이 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