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처음으로 외국어 공부를 시작할 때 가장 많이 고민하는 건 "어떤 언어부터 시작해야 하지?"입니다. 영어를 기본으로 배우고 나면, 두 번째 외국어에 대한 선택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취업이나 진로 때문만은 아닙니다. 제2외국어는 나의 흥미, 문화적 취향, 장기적인 커리어까지 모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특히 MZ세대는 단순한 '스펙'이 아닌, 실생활과 연결되는 언어, 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 언어, 그리고 나만의 경쟁력을 만들 수 있는 언어를 선호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대가 제일 처음 배운 제2외국어로 많이 선택하는 일본어와 중국어, 그리고 영어를 활용하는 토익 전략까지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왜 이 언어들이 사랑받는지,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여러분이 어떤 언어를 선택하면 좋을지 깊이 있게 알려드릴게요.
일본어: 문화와 취향을 반영한 선택
일본어는 오랜 시간 한국인에게 친숙한 제2외국어였습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J-POP, 일본 드라마 등 일본 대중문화를 즐겨보는 20대에게는 자연스럽게 관심이 이어지는 언어입니다. 문화적 취향이 곧 언어 학습 동기가 되는 대표적인 사례이죠. 일본어는 히라가나, 가타카나, 한자라는 세 가지 문자체계를 가지고 있어 처음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국어와 어순이 유사하고 문법 체계도 비슷하기 때문에 익숙해지면 학습 속도가 빨라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일본어를 배우면 현지 여행이나 유학, 교환학생 생활이 훨씬 풍성해지며, 팬미팅, 굿즈 해석 등 실생활의 재미까지 더해집니다.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의 콘텐츠 산업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영상 번역, 자막 제작, 유튜브 운영자 등에게도 일본어 실력이 큰 무기가 됩니다. 또한 일본 기업에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 JLPT(일본어 능력 시험) N2 이상의 자격증을 요구하는 곳도 많기 때문에, 취업 전략 차원에서도 일본어는 실질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에서도 제2외국어로 일본어 과목을 개설하는 경우가 많아 학문적 접근도 용이하고, 교환학생이나 인턴십 기회도 비교적 많다는 점에서 실속 있는 언어로 손꼽힙니다. 문화와 실용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일본어는, 제2외국어 선택의 문턱을 가장 낮춰주는 언어라 할 수 있습니다.
중국어: 비즈니스와 실무 중심의 전략 언어
중국어는 실용성과 경제적 가치 측면에서 가장 강력한 제2외국어 중 하나입니다. 특히 무역, 물류, IT, 관광, 패션,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중국어 활용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실무 중심의 언어를 찾는 20대에게 적극 추천되는 언어입니다. 중국어는 성조가 네 가지이며, 한자 기반이라는 점에서 학습 난도가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기초 회화 수준까지만 배우더라도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이나 업무용 의사소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중국보다는 '중국어 사용자 국가'에 주목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홍콩 등 중국어가 공용어인 국가들과의 무역 및 콘텐츠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중국어는 곧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HSK 자격증 취득이 실질적인 무기가 되며, 일부 대기업이나 공기업에서는 중국어 점수를 우대 조건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콘텐츠 제작자나 온라인 셀러에게도 중국어는 필수입니다. 알리바바, 타오바오, 1688 등의 플랫폼을 통한 상품 소싱, 번역 및 고객 응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문화적으로는 중국 드라마, 웹툰, 웹소설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어 흥미 기반의 학습도 가능합니다. 중국어는 어렵지만 확실한 보상이 따르는 언어이며, 커리어 기반을 튼튼히 다지고 싶은 20대라면 도전해 볼 만한 전략 언어입니다.
토익: 영어 활용을 확장하는 현실 전략
영어는 대부분이 이미 학창 시절부터 배워온 언어이지만, 실질적인 커리어로 연결되려면 '활용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그 대표적인 수단이 바로 토익입니다. 토익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영어 시험으로, 한국에서는 취업 준비 시 거의 필수적인 자격 요건처럼 여겨집니다. 많은 기업들이 토익 점수를 입사지원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대기업이나 공기업은 700점 이상, 외국계 기업은 800점 이상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점수만을 위한 공부로 접근하기보다는, 실무에 필요한 영어 능력을 갖추는 기회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이메일 작성, 회의 영어, 발표 스크립트 작성 등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영어를 학습하는 것이 더욱 현실적인 전략이 됩니다. 최근에는 AI 영어 튜터, 토익 전용 앱, 실전 모의고사 플랫폼 등 다양한 디지털 도구들이 등장해 자기주도 학습이 훨씬 쉬워졌습니다. 특히 MZ세대는 시험 중심보다도 '실제 상황에 유용한 영어'를 원하기 때문에, 토익 공부도 생활 영어, 비즈니스 영어와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영어를 기반으로 제3외국어를 배우는 데도 유리한 점이 많아, 토익을 통해 영어 기초를 다진 후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으로 확장하는 케이스도 흔합니다. 요약하면 토익은 단순한 자격증이 아니라, 영어를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도구입니다. 20대 초반부터 토익을 제대로 준비하면 이후 다양한 기회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제2외국어는 더 이상 '선택과목'이 아닙니다. 콘텐츠 소비부터 취업, 유학, 창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언어 능력은 경쟁력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어는 흥미와 문화적 접근에 탁월하고, 중국어는 실무와 경제 기반 확장에 강력하며, 영어는 활용 범위가 무한한 기본기이자 연결고리 역할을 합니다. 지금 제2외국어를 고민하고 있다면, 나의 관심사와 목표에 맞는 언어를 선택해 꾸준히 공부해보세요. 언어 하나가 인생의 방향을 바꿔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