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에게 어학시험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대기업, 공기업, 외국계 기업에서는 대부분 토익스피킹(TOEIC Speaking) 또는 오픽(OPIc) 성적을 요구하거나 가산점 항목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공부, 스펙 준비, 자기소개서, 인적성 검사, 면접까지 모든 것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현실에서 '시간 효율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영어 말하기 시험인 토익스피킹과 오픽을 비교 분석하여, 단기간에 고득점을 얻을 수 있는 시험과 취업 준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겠습니다.
시험 구조와 응시방식 비교: 시간 효율의 출발점
시험의 기본 구조와 응시 방식 자체가 수험자의 시간 효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토익스피킹은 총 11문항으로 약 20분 동안 진행되며, ETS에서 주관합니다. 문제 유형은 명확하게 정해져 있어 Part 1~2는 문장 읽기 및 사진 묘사, Part 3~5는 질문 응답 및 해결책 제시, Part 6은 의견 표현으로 구성됩니다. 시험은 거의 매일 응시 가능하며, 성적은 통상 7일 이내에 발표됩니다.
반면, 오픽은 약 40분간 진행되는 인터뷰 형식의 시험으로, YBM과 ACTFL이 공동 주관합니다. 응시자는 시험 시작 전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하고, 이에 맞춘 맞춤형 질문을 받게 됩니다. 컴퓨터 앞에서 아바타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식이며, 주중 대부분 시험 응시가 가능하고, 성적은 5~7일 내에 발표됩니다.
시간 효율성 관점에서 볼 때, 토익스피킹은 시험 시간이 짧고 문제 패턴이 고정되어 있어 학습 방향과 분량이 명확합니다. 반면 오픽은 시험 시간이 길고 질문 주제가 다양해 예측이 어렵지만, 등급제 채점 방식 덕분에 일정 기준점만 넘어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정형화된 시험을 빠르게 습득하고 싶은 수험자에게는 토익스피킹이, 다양한 주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응시자라면 오픽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학습 접근 방식 및 단기 고득점 가능성 비교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빠르게 원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을까'입니다. 토익스피킹은 출제 유형이 명확해서 단기간에 템플릿 기반 학습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사진 묘사나 해결책 제시 파트는 자주 사용되는 표현들을 미리 숙지하면 영어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130~150점 사이의 중상위 점수를 2~4주 만에 달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LC(듣기) 요소가 없고 말하기 연습에만 집중할 수 있어 학습 효율성이 매우 높습니다. 주로 학원 강의, 온라인 강의, 교재의 템플릿을 반복적으로 학습하면서 문제 유형별 대응 전략을 익히면 되며, 실전 모의고사를 꾸준히 풀면 점수 상승 효과가 빠르게 나타납니다.
반면 오픽은 자유로운 말하기 시험으로, 예상 질문은 있지만 그 범위가 넓고 정해진 답이 없습니다. 대신 '얼마나 자연스럽고 유창하게 내용을 전달하는가'가 핵심 평가 기준입니다. 따라서 템플릿보다는 개인만의 답변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말하기 연습을 반복해야 하며, IH 이상의 등급을 목표로 한다면 보통 3~5주 이상의 집중 학습이 요구됩니다.
요약하자면, 단기간 고득점을 원한다면 토익스피킹이 더 유리하며, 말하기 실력이 어느 정도 있는 수험자라면 오픽도 짧은 기간에 높은 등급을 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토익스피킹은 준비 방향이 단순하고 학습 자료가 체계적이어서 단기 집중 학습에 더 적합합니다.
취업 활용도 및 기업 선호도 비교
어학 시험을 선택할 때 가장 실용적인 판단 기준은 '어떤 시험이 더 널리 활용되는가'입니다. 토익스피킹은 국내 대기업(삼성, LG, SK 등), 금융권, 일부 공기업에서 필수 응시 조건으로 자주 요구되며, 점수 기준도 명확합니다. 보통 130점 이상은 최소 기준으로, 150점 이상은 가산점이나 서류전형 통과 기준으로 간주됩니다.
오픽은 등급제로 운영되며, 공기업에서 가장 선호하는 말하기 시험 중 하나입니다. 특히 NCS 기반 채용에서 IM 이상 등급은 공통 가산점 조건으로 명시되어 있고, 외국계 기업이나 글로벌 부서는 종종 IH 이상 또는 AL 등급을 요구합니다. 오픽은 실제 상황에 맞는 말하기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실무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실제 채용 공고를 살펴보면, 토익스피킹은 점수 기준이 명확하고 기업마다 일관되어 관리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오픽은 등급이 직관적이지만 평가 기준이 다소 모호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특히 채점관의 주관적 평가로 인해 같은 응답이라도 평가자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수 있어 일관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됩니다.
종합적으로, 국내 대기업 및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한다면 토익스피킹이 효율적이며, 공기업, 외국계 기업, 실무 회화 활용을 고려한다면 오픽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빠르게 점수를 얻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토익스피킹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선택입니다.
취업 준비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어학시험 선택에서는 '학습 난이도', '단기 고득점 가능성', '활용처' 세 가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형화된 문제 유형과 템플릿 활용으로 빠르게 점수를 얻고 싶다면 토익스피킹이, 말하기 실력이 있고 실무 회화 중심의 평가를 원한다면 오픽이 강점을 가집니다. 어떤 시험을 선택하든 목표 기업의 요구 기준을 명확히 파악하고, 효율적인 학습 전략으로 짧은 시간 내 고득점을 달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단순히 빨리 따는 시험'이 아닌, '취업에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시험'을 현명하게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