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시험 당일, 아무리 열심히 공부했더라도 준비물 하나라도 빠뜨리면 시험 응시에 차질이 생기거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특히 토익, 오픽, 토플, 텝스, 토익스피킹 등 각 시험마다 요구하는 준비물과 유의사항이 상이하므로 시험 전날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본 글에서는 어학시험 응시 전 반드시 챙겨야 할 준비물부터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법까지 상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시험장에 도착했는데 준비물 때문에 입실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래 체크리스트를 꼭 확인해보세요.
공통 필수 준비물 – 모든 어학시험의 기본
모든 어학시험에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준비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신분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정부기관에서 발급한 사진이 부착된 공식 신분증이 필수입니다. 특히 학생증, 모바일 신분증, 등본, 주민등록초본은 절대 인정되지 않습니다. 고등학생의 경우 주민등록증이나 여권이 없다면 미리 '청소년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2. 수험표 (해당 시): 토플, 텝스 등 일부 시험은 수험표 출력본을 요구하므로, 시험 전날 공식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출력해 지참하세요. 토익은 별도의 수험표 출력이 필요 없지만, 접수 확인 메시지를 휴대폰에 저장해두면 좋습니다.
3.필기구: 토익, 텝스 등 OMR 카드 작성 시험의 경우 반드시 연필 또는 샤프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2B 연필을 권장하며, 지우개도 함께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펜이나 볼펜은 OMR 카드 인식이 되지 않으니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4. 여분의 마스크: 코로나 이후 여전히 일부 시험장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거나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실내 공기가 건조하거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시험 중 마스크 교체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여분의 마스크 1~2장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시계 (디지털 금지): 많은 시험장에 시계가 없기 때문에, 아날로그 손목시계는 시간 배분에 매우 유용합니다. 단, 스마트워치, 디지털시계, 소리 나는 시계 등은 절대 반입할 수 없으므로 일반 바늘형 시계만 허용됩니다.
시험별 준비물 차이점 – 토익, 토플, 오픽 등
시험의 종류에 따라 필요한 준비물과 주의사항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아래는 주요 언어시험별 준비물 목록입니다.
- 토익(TOEIC): 신분증, 연필 또는 샤프, 지우개, 아날로그 시계. 토익은 시험장 내에서 사진 촬영이 이뤄지므로 별도의 증명사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신분증 없이는 절대 입실할 수 없으니 반드시 지참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 오픽(OPIc): 신분증만 있으면 됩니다. 컴퓨터 기반 말하기 시험이라 필기구가 필요 없습니다. 다만, 시험 전 사전 설문을 정확히 작성하고, 여유롭게 20~30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험장마다 헤드셋 착용 환경이 다를 수 있어, 헤어스타일이나 안경 착용자는 미리 착용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토플(TOEFL iBT): 신분증, 수험표 출력본. 토플은 시험 당일 전자서명, 사진촬영, 지문 확인 절차가 포함되며, 개인 휴대물품은 별도 보관함에 보관해야 합니다. 중간에 휴식 시간이 있지만, 개인 물을 책상에 두는 것은 금지되므로 휴식 시간에만 음수가 가능합니다.
- 텝스(TEPS): 신분증, 연필 또는 샤프, 지우개. 서울대 주관 시험답게 시험 규정이 매우 엄격하며, 시험 시작 후 입실이 절대 불가합니다. OMR 작성 실수에 대한 구제가 어려우니 필기구를 꼼꼼히 준비해야 합니다.
- 토익스피킹(TOEIC Speaking): 신분증 외 특별한 준비물은 없지만, 선명한 발음과 적절한 말하기 속도 조절이 중요합니다. 특히 시험장 마이크의 민감도가 개인마다 다르므로, 시험 전 연습용 마이크로 실전 감각을 익혀두는 것이 도움됩니다.
시험 당일 컨디션 조절과 유의사항
시험 당일에는 실력뿐만 아니라 컨디션도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평소보다 더 높은 집중력, 긴장감, 체력 소모를 고려할 때, 철저한 전날 준비와 당일 루틴 점검이 매우 중요합니다.
1. 전날 준비: 시험 전날에는 장시간 벼락치기보다는 가볍게 오답노트 복습, 듣기 연습, 예상 문제 훑어보기 등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11시 전에 취침하여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 다음 날 아침 컨디션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야 합니다.
2. 식사와 수분: 시험 직전에는 과도하게 무거운 식사를 피하고 소화하기 쉬운 탄수화물 중심의 가벼운 식사를 추천합니다. 평소에 마시지 않던 커피나 에너지 음료는 오히려 컨디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물은 시험 전에 미리 마시되, 시험 중 화장실 걱정이 된다면 적당량만 섭취하세요.
3. 복장과 착용물: 어학시험은 시간이 길고 실내 온도 변화가 있으므로 '얇은 겉옷' 준비는 필수적입니다. 청바지보다는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는 바지를 선택하고, 소음을 유발할 수 있는 악세서리는 제거해야 합니다. 특히 오픽, 토익스피킹 같은 헤드셋 착용 시험에서는 귀를 방해하지 않는 머리 스타일과 과도한 귀걸이 착용을 피해야 합니다.
4. 입실 마감 시간: 모든 어학시험은 엄격한 입실 마감 시간이 있으며, 한 명이라도 지각하면 입실이 불가능합니다. 구글 지도 등을 활용해 시험장 위치와 교통편을 미리 확인하고, 시험 시작 최소 30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방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경우, 전날 숙소를 미리 예약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휴대폰은 완전 종료: 모든 시험에서 휴대폰은 완전히 꺼야 하며, 진동모드로 두는 것조차 실격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무조건 전원을 완전히 끄고 보관해야 하며, 시험 종료 후 다시 켜는 습관을 들이세요.
결론적으로, 어학시험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시험 준비물'도 전략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실력만큼이나 '준비성'이 중요하며, 작은 실수 하나가 수개월의 노력을 무효화할 수 있습니다. 시험별 요구되는 준비물을 꼼꼼히 체크하고, 전날에는 컨디션 조절과 심리 안정에 집중하세요. 시험장에서는 불안감보다 자신감, 실수보다 침착함이 가장 큰 무기입니다. 철저한 준비로 시험 당일을 완벽하게 대비하시길 바랍니다.